Ⅰ. 서 론
의료전달체계 서비스 내 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 중에 하나는 원격재활(tele-rehabilitation)의 도입으로 볼 수 있다(Center for Connected Health Policy, 2017). 원격재활이란 클라이언트가 거주하는 장소와 상관없이 전문가와 직접 대면하지 않고 통신 장비나 의사소통 기 술을 통해 평가, 진단, 목표설정, 치료, 교육 및 모니터링 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정의된다(Laver et al., 2020;National Center for Interaction and Telemedicine, 1991). 첨단 정보기술 (Information Technology; IT) 과학기술과 좀 더 고도화된 스마트 기기로 인해 원격재 활의 적용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Ackerman et al., 2010).
초기 원격재활은 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가 집으로 퇴 원하는 시점까지의 입원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 기 위해 개발되었다(Carey et al., 2007;Zampolini et al., 2008). 원격재활은 기존에 제공된 대면재활치료를 대체하기에 적절하며, 이에 따라 국외에서는 재활병원이 나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전원 및 소도시에 거주하는 환자들에게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도록 적용 이 확대되었다(Peretti, Amenta, Tayebati, Nittari, & Mahdi, 2017). 이러한 원격재활을 받는 환자의 수가 특 히 2002년에서 2004년에 걸쳐 눈에 띄게 증가 하는 수 치를 보였으며, 그 후 약간의 감소를 보이다가 2007년 새로운 기술의 개발과 증가로 다시 증가 추세를 보였다 (Peretti et al., 2017). 더욱이 2020년 1월부터 국내에 서 본격적으로 확산된 COVID-19로 인한 대면진료의 제한으로 인해, 원격재활에 대한 그 중요성과 필요성이 다시금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외 선행연구에 따르면, 원격재활은 다양한 환자군 에서 그 효과성이 보고된다. 예를 들면, 척수손상환자의 욕창관리, 다발성 경화증 환자,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과 뇌 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원격재활의 효과 성에 대한 긍정적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Egner et al., 2003;Mathewson, Adkins, & Jones, 2000;Schopp, Johnstone, & Merveille, 2000;Ricker et al., 2002). 특히 대면치료와 비교하여 효과성에서 뒤처지지 않으면 서도, 비용 효과적인 측면에서 높은 효과성을 보이는 것 으로 보고되어 추후 보건의료전달체계의 중요한 대안적 요소로 분류된다(Busch et al., 2009; Vaughan, Gabrys, & Dubey, 2016).
국내에서 뇌졸중은 암과 심혈관계 질환에 이어서 3번 째로 흔한 사망 원인이다(Korean Statistical Information Service[KOSIS], 2016). 통계청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 당 45.8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하였으며, 그 유병률과 발생률 또한 점차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Kim, Bae, & Park 2018;KOSIS, 2016). 이러한 뇌졸중 환 자의 회복은 신경가소성(neural plasticity)에 의해 변화 되며, 기능적 회복을 위한 중요한 과정으로 여겨진다. 재 활치료는 뇌 조직의 기능적 재구조화를 촉진시키는 과정 이며, 신경가소성의 변화를 촉진하므로 뇌졸중 환자에게 있어서 적절한 재활치료는 매우 중요하다(Kleim & Jones, 2008). 뇌졸중 환자의 효과적인 재활을 위해서 는 재활의 조기 개입과 적절한 치료 강도, 다학제 전문 인력의 접근이 중요하다(Anderson, Mhurchu, Brown, & Carter, 2002). 그러나 이러한 재활치료의 중요성에 도 불구하고, 거주 지역의 의료시설의 부족 및 재활 전문 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뇌졸중 환자들이 회복 후 지역사 회로 복귀하지 못하고 관련 의료시설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는 회전문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Popescu, Burdea, Bouzit, & Hentz, 2000). 따라서 국내에서도 뇌졸중 환 자가 퇴원 시 가정에서도 적절한 재활치료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 기반의 원격재활치료의 필요성이 요 구되고 있다.
뇌졸중과 같은 신경손상 질환자들을 대상으로 원격재 활의 효과성은 선행 연구를 통해 입증되어 학계에 보고 되고 있다. 특히, 뇌졸중과 같은 신경손상질환을 가진 환 자군에게 사용되는 원격재활은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을 모방하는 원격재활기술들과, 로봇과 게임기술들을 사 용하여 신경학적 기능수준을 증진하고자 하는 연구들이 주목 받고 있으며, 그 효과성과 적용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Burdea et al., 2013;Kenyon et al., 2004;Keshner & Weiss, 2007;Larson et al., 2014;Lewis & Griffin, 1997;Lim, Jo, Ahn, & Yoo, 2017). 그러나 선행연구에서는 대부분 뇌졸중 환자에게 원격재활을 실 시 한 후 신체적 기능수준의 증진에 초점을 맞추어 실시 된 연구들로 제한되어 왔다(Chen et al., 2017;Huijgen et al., 2008;Llorens et al., 2015;Piron et al., 2009;van den Berg et al., 2016).
뇌졸중 환자의 재활치료의 궁극적 목적은 일상생활활 동의 참여를 통한 일상으로의 복귀와 삶의 질의 증진으 로 볼 수 있다. 이 중 삶의 질은 중요한 건강관리의 결과 물이며, 뇌졸중 재활의 효과를 검사하는 중요한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Fuhrer, 1994;Gill & Feinstein, 1994;Testa & Nackley, 1994;Opara & Jaracz, 2010). 뇌 졸중 환자들을 대상으로 원격재활에 대한 효과를 알아본 기존 연구들 중에는 신체적 기능향상에 대해 메타분석을 시행한 연구들은 있지만, 일상생활활동과 삶의 질 향상 에 대한 연구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 이다(Tchere, Tabue-Tegue, Lannuzel, & Rusch, 2018; Sarfo, Ulasavets, Opare-Sem, & Ovbiagele, 2018). 따라서 본 연구는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 된 원격재활 중재를 시행 후 효과를 알아본 연구들을 체 계적으로 고찰하고, 각 개별 연구의 결과를 통합하여 뇌 졸중 환자에게 원격재활이 일상생활활동과 삶의 질에 미 치는 효과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뇌졸 중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재활을 제공 시 근거로 활용 가 능한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Ⅱ. 연구방법
1. 문헌검색전략
1) 논문 검색 및 데이터 수집
2000년 1월에서 2022년 1월 사이 데이터베이스 Embase, MEDLINE, PubMed, 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RISS)에 게재된 문헌들을 대상으로 검색을 진행하였다. 검색어는 ‘stroke’ AND ‘digital medicine’ OR ‘telehealth’ OR ‘telemedicine’ OR ‘mhealth’ OR ‘telerehabilitation’ AND ‘randomized controlled trial’을 공통적으로 사용하였다. 문헌검색의 과정은 Figure 1와 같다.
2. 문헌 선정 및 배제기준
본 연구의 분석 대상 연구들은 뇌졸중 환자들을 대상 으로 원격재활중재를 사용하여 효과성을 검증한 무작위 대조군 임상실험연구로 선정 하였다. 분석된 문헌의 선 정기준과 배제기준은 다음과 같다.
1) 선정 기준
-
(1) 무작위 임상 대조군 실험연구
-
(2) 원격재활중재를 적용한 연구
-
(3) 종속변수를 일상생활활동 혹은 삶의 질로 측정한 연구
-
(4) 뇌졸중 환자에게 적용한 연구
-
(5) 영어 또는 한글로 작성된 연구
-
(6) 전문(full-text) 열람이 가능한 연구
2) 배제 기준
-
(1) 실험연구가 아닌 연구(체계적 문헌고찰, 메타분 석, 평가도구 개발 등)
-
(2) 일상생활활동 혹은 삶의 질 측정이 없는 연구
-
(3) 사전 및 사후 평가 결과(평균 ± 표준편차)가 제 시되어 있지 않은 연구
-
(4) 전문(full-text)을 제공하지 않는 연구
-
(5) 연구의 질적 수준이 낮은 연구(PEDro Scale 5 이하)
3. 문헌선별과정
본 연구에서는 문헌 선별을 위해 먼저 데이터베이스에 서 문헌을 검색하여 수집한 후 중복 문헌 제거, 제목 및 초록 검토, 전문 검토의 순서로 선별과정을 거쳤다. 선정 기준에 따라 2명의 연구자가 독립적으로 선별 작업을 수 행하였다. 선별 완료 후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연구들은 저자 간의 토의를 통해 선별 여부를 결정하였다.
4. 문헌의 질 평가
선별된 문헌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Physiotherapy Evidence Database(PEDro) Scale을 사용하였다. PEDro Scale은 무작위대조연구의 질적 수준을 평가할 때 많이 사용되는 평가도구로 총 11항목으로 내적 타당도를 평가 하는 10개 문항(10점 만점)과 외적타당도를 평가하는 1 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항목을 제외한 10항목 에 1점 또는 0점을 부여하여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산정 하였다. 점수에 따라 연구의 질적 수준은 Excellent (9~10점), Good(6~8점), Fair(4~5점), Poor(4점 이하) 으로 해석한다(Maher, Sherrington, Herbert, Moseley, & Elkins, 2003). 연구의 질적 수준이 낮아 비뚤림(bias) 가 존재 할 경우 연구결과에 대한 왜곡을 발생 시킬 수 있으므로, 본 연구에서는 절단점(cut-off score)을 6점 으로 설정하여, PEDro Scale 6점 이상의 연구들을 대상 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5. 분석방법
메타분석은 유사한 연구주제를 가진 문헌을 분석하여 수행되는 연구방식으로 각 개별연구들의 결과를 하나로 통합하여 통계적으로 재분석하는 경험적·통계적 연 구이다(Wolf, 1986). 선별된 연구들의 정보 추출은 Participants, Intervention, Comparison, Outcome (PICO) 방식에 따라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Review Manager 5.4 프로그램(Cochrane Collaboration, Oxford, UK)을 사용하여 메타분석을 수행하였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메타분석을 시행하면서 다음의 세 가지 분석 지표 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원격재활중재로 구분된 연구들이 통계 적으로 이질적인지 확인하기 위해 통계적 이질성을 분석 하였다. 통계적 이질성이란, 하나의 결과로 통합하고자 하는 개별 연구들이 동질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카 이제곱 검정을 통해 통계적 이질성 검정을 수행하였고, Cochran’s Q 통계량으로 동질성 척도를 확인하였다 (Lee & Sohn, 2016). 메타분석에 포함된 개별연구의 수가 적으면 통계적 검정력이 낮아 검정통계량 Q에서의 유의수준을 p < 0.1로 상향하여 통계적 이질성을 판단하 였다(Rosenthal & Rubin, 1982). 또한, 메타분석을 위 해 선정된 개별연구가 이질적이라고 전제하는 경우, 확 률효과모형(random-effect)으로, 동질적이라고 가정 하는 경우 고정효과 모델(fixed-effect)로 효과크기를 해석할 수 있다. 효과크기는 차이 또는 관련성 정도를 측 정해 주는 표준화된 지표로, 본 연구에서는 ‘원격재활중 재’와 ‘대면중재’로 나누어 각 중재법에 대한 효과크기 를 계산하였다. 효과크기에 대한 해석은 주로 작은 (small), 중간(medium), 큰(large)로 구분되어 이루어 진다. 절댓값이 0.2 이하면 작은(small) 효과크기, 절댓 값이 0.8 이상이면 큰(large) 효과크기라고 해석할 수 있다(Cohen, 1992)
Ⅲ. 연구 결과
1. 문헌 검색 및 선별 결과
학술 검색 데이터베이스로 문헌을 검색한 결과, 총 1,965편의 문헌이 검색되었다. 중복으로 350편을 제거 하고 선정기준에 따라 제목 및 초록에서 1,523편이 제외 되었다. 전문을 확인하여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문헌 82 편을 추가적으로 제외하여 최종 10편의 논문이 분석되 었다(Figure 1).
2. 문헌의 특징
최종 선정된 10개의 논문들을 PICO 방식에 따라 대상 자 수와 평균 연령, 중재 방식 및 중재 시간, 결과 측정도 구와 영역을 정리하였고, PEDdro scale로 문헌의 질 수 준을 정하였다. 통합된 연구들에 동원된 총 참여대상자 수는 675명이었으며, 실험군 343명, 대조군 332명이었 다. 참여대상자들 중, 가장 낮은 평균 연령은 57.9세였으 며, 가장 평균 연령이 높은 경우는 75.1세였다.
중재기간은 비교해보면, 중재기간이 8주 기간이 가장 많았으며, 4주, 6주, 12주 등에 각각 두 개 연구들이 있었 으며, 26주인 연구가 한 개가 있었다. 일상생활활동을 측 정한 평가도구는 Barthel Index(BI)가 다섯 개, Modified Barthel Index(MBI)가 세 개, Telephone Version of Functional Independence Measure (FONEFIM) 과 Stroke Impact Scale-Activities of Daily Living(SIS-ADL)이 각각 한 개였다. 삶의 질 평 가는 세 개의 연구에서 모두 다른 측정도구를 사용하였 으며, EuroQol-5 Dimensions-5 Level(EQ-5D-5L), EuroQol-5 Dimensions-5 Level Visual Analogue Scale(EQ-5D VAS), SS-QOL(Stroke-Specific Quality of Life Scale)를 사용하였다. PEDro scale을 사용하여 문헌의 질 수준을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수준이 9와 8에 해당되는 것이 각각 한 개, 7에 해당되는 것이 일곱 개, 6에 해당되는 것이 한 개가 있었다(Table 1).
3. 일상생활활동에 대한 효과크기
총 10편의 연구를 종합하여 효과크기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일상생활활동에 대한 원격재활의 효과크기 d값 은 0.22(95% Confidence Interval[CI]: -0.02 – 0.46; p = 0.07)이며, 실험군과 대조군 간의 평균 차이가 통계 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Figure 2).
4. 중재 특징에 따른 일상생활활동에 대한 효과 크기
본 연구에서는 중재 유형이 일상생활활동과 관련된 훈 련이 포함된 연구와 포함되어 있지 않은 연구를 구분하 여 효과차이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일상생활활동과 관련된 훈련이 포함된 연구의 경우, 효과크기 d값은 0.48(95% CI: 0.15 – 0.81; p = 0.004)이었으며, 원격 재활이 보통케어에 비해 중간정도의 효과크기가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일상생활활동과 관련된 훈련이 포함되지 않은 연구의 경우, 효과크기 d값은 0.01(95% CI: -0.19 – 0.21; p = 0.92)였으며, 실험군과 대조군 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Figure 3, 4).
5. 삶의 질에 대한 효과크기
총 3편의 연구를 종합하여 효과크기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일상생활활동에 대한 원격재활의 효과크기 d값은 0.68(95% CI: -1.24 – 2.59; p = 0.49)이며, 실험군과 대조군 간의 평균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Figure 5). 3편의 연구에서 이질성은 I2 = 96%로 높 은 이질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Ⅳ. 고 찰
본 연구는 원격재활이 뇌졸중 환자의 일상생활활동과 삶의 질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메타분석을 시 행하였다. 체계적 문헌고찰 과정을 통해 총 10편의 문헌 이 선택되었으며, 이 중 일상생활활동의 효과를 알아본 연구 10편, 삶의 질의 효과를 알아본 연구 3편이 포함되 었다. 최종 선정된 문헌들의 결과를 종합하여 원격재활 이 일반 치료(usual care)보다 뇌졸중 환자의 일상생활 활동 및 삶의 질에 효과적인지 알아보았으며, 원격 재활 의 특징들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원격 재활의 일상생활활동에 대한 효과크 기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뇌졸중 환자의 일상 생활활동에 대한 원격재활의 효과를 비교한 기존의 메타 연구에서는 원격재활이 일반적인 치료보다 일상생활활 동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있었지만, 두 치료간의 효과 차이가 없다는 결과도 제시되었다(Chen et al., 2015;Saragih, Tarihoran, Batubara, Tzeng, & Lin, 2021; Tchere et al., 2018). 본 연구의 경우, 기존의 메타연구 와 비교하여 많은 수의 연구를 포함하여 분석했다는 점 과 질적 수준이 낮은 연구는 제외하여 분석하였다는 점 에서 본 연구 결과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원격재활은 보건 분야의 적절한 대안으로 여겨지며, 저소득 및 중소 득 국가와 도심외곽 지역의 뇌졸중 환자들에게 재활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수단으로 여겨진다(Feigin et al., 2016;Sarfo et al., 2015;Kvedar, Coye, & Everett, 2014). 뇌졸중 환자들의 일상생활활동 향상을 위해 병 원에서 제공되는 일반 재활도 효과적이지만, 여러 한계 로 인해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뇌 졸중 환자들에게 원격재활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원격재활 프로그램 유형에 따라 효과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중재 프로그램의 특성을 분 류하였으며. 그 결과 최종 선정된 10편의 연구는 일상생 활활동 훈련이 포함된 연구 5편과 포함되지 않은 연구 5편으로 분류되었다. 원격재활 프로그램에 일상생활활동 훈련의 포함 여부에 따라 뇌졸중 환자의 일상생활활동에 효과 차이가 있는지 알아본 결과, 일상생활활동 훈련이 포함된 원격재활이 뇌졸중 환자의 일상생활활동 향상에 중간 효과크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hen 등(2015) 의 연구에서는 뇌졸중 환자의 일상생활활동 향상에 효과 적인 원격재활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가상현실 훈련을 이용한 원격재활이 가상현실 훈련이 아닌 원격재 활에 비해 효과적인지 비교해 보았으나, 두 훈련간의 유 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현재까지 뇌졸중 환자들에게 최적의 원격재활의 방법을 제시하는 적절한 데이터는 제 시되어 있지 않다(Tchere et al., 2018). 이러한 점에 따라, 본 연구는 뇌졸중 환자의 일상생활활동 향상에 효 과적인 원격재활 프로그램에 대한 데이터를 제시했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 일상생활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뇌졸중 환자들은 역할 변화를 겪게 되며, 대인관계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러한 문제는 장기적 스트레스와 부담을 가져다주어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Gulick, 1997). 일상생활활동의 독립성은 재활 프로그 램의 중심 목표이므로, 뇌졸중 환자의 일상생활활동의 독 립성 향상을 위한 중재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Roth, 2009). 그러한 점에서 본 연구는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뇌졸중 환자의 일상생활활동의 독립성 향상을 위한 원격재활 프로그램에 대한 효과있는 중재 방법에 대 한 기초자료를 제시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뇌졸중 환자에게 원격재활이 삶의 질 향상에도 효과적인지 알아보았으며, 분석 결과 원격 재 활과 일반 치료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Tchero, Tabue-Teguo, Lannuzel과 Rusch(2018)의 연구에서도 원격재활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의 효과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였지만, 연구의 수가 충분하지 않아 효과 크기를 분석하지 못하 였다. 본 연구에서는 선별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3개의 문헌이 포함되어 효과 크기를 분석할 수 있어 원격재활 이 뇌졸중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한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 았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분석으로 보여진다. 원격 재활 을 통한 삶의 질의 효과를 알아본 연구들 중에는 뇌졸중 환자의 보호자에 대한 삶의 질을 연구한 문헌도 있었으 나, 본 연구에서는 뇌졸중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한 효과를 분석하려고 했기 때문에 보호자를 대상으로 삶의 질의 효과를 알아본 문헌은 제외가 되어 최종적으로 분석한 연구의 수는 적었다(Koh et al., 2015). 삶의 질은 환자 의 기능과 웰빙(well-being)에 영향을 주며, 보건 분야 의 중요한 결과로 여겨진다(Arnold 1991;Schipper, Clinch, & Powell, 1990;Fuhrer, 1994;Gill & Feinstein, 1994;Testa & Nackley, 1994). 뇌졸중 환 자의 중요한 재활 목표이자, 다른 기능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삶의 질에 대한 연구는 중요하며, 특히 재활 서비스 의 필요성이 있지만, 여러 제약으로 받지 못하는 지역사 회에 거주하는 뇌졸중 환자들의 삶의 질과 관련한 원격 재활의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체계적인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통해 원격재활이 일상생활활동과 삶의 질에 대한 원격재활의 효과성을 통계적으로 검증하였지만, 몇 가지 제한점을 갖고 있다 첫째, 원격재활의 일상생활활동에 효과에 대 한 문헌은 충분한 수를 포함하고 있지만, 삶의 질의 효과 를 분석한 연구의 수는 부족하다는 점이다. 원격재활에 대한 효과를 알아본 연구들의 경우, 신체적 기능이나 일 상생활활동에 대한 효과를 알아본 연구들이 대부분이며 삶의 질과 같이 정신적인 효과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이 루어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므로, 이에 대한 연구들이 활 발히 이루어질 필요성이 있다. 둘째, 본 연구 중에는 추후 평가를 통해 장기적인 효과를 알아 본 연구들도 있었지 만, 그 평가 자료에 대한 분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 이다. 원격재활을 통한 장기적인 효과에 대한 연구도 이 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뇌졸중 환자 에게 제공되는 원격재활의 일상생활활동과 삶의 질에 대 해 연구한 문헌들을 종합하여 통계학적으로 분석하여 효 과를 알아보았다는데 의미가 있다. 본 연구결과 지역사 회에 거주하는 뇌졸중 환자들에 대한 재활 프로그램에 대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으며, 추후 원격재활 연구 분야 의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Ⅴ. 결 론
본 연구는 원격 재활이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뇌졸중 환자의 일상생활활동과 삶의 질에 효과적인지 알아보기 위해 기존의 무작위실험연구들 중 질적 수준이 적절한 문헌들을 선별하여 메타분석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원 격재활이 뇌졸중 환자의 일상생활활동 향상에 유의한 차 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중재 내용에 일상생활활동 훈련이 포함된 원격 재활은 뇌졸중 환자의 일상생활활동 향상에 중간 효과크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 고 원격재활이 뇌졸중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본 연구를 통해 그동안 연구되었 던 뇌졸중 환자의 원격재활에 대한 종합적인 결과를 얻 을 수 있었으며, 추후 원격재활의 연구 방향성에 대한 자 료를 제시해 준 것으로 보여진다.